페니실린 알러지는 국내에서 가장 흔하게 보고되는 약물 알레르기 중 하나로, 진단이 확실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실제로는 많은 환자가 페니실린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진단이 확실하다면 적절한 대체 항생제 선택이 매우 중요합니다.
페니실린 알러지 진단과 오해
실제 임상에서는 페니실린 알러지가 있다고 생각하는 환자의 95%가 검사 결과 복용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검사가 어렵거나 알러지 반응이 중증이었던 경우에는 대체약 선택이 필요합니다. 특히 호흡곤란 등 중증 반응이 있었다면 더욱 신중한 접근이 요구됩니다.

대표적인 대체 항생제
페니실린 알러지가 있는 경우 가장 많이 사용되는 대체약은 클린다마이신과 마크로라이드계 항생제(아지트로마이신, 클라리트로마이신 등)입니다. 또한,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특히 1세대 세팔렉신 등)는 교차반응이 낮아 경미한 알러지 병력이면 사용할 수 있으나, 중증 알러지 병력이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감염 종류에 따라 테트라사이클린, 메트로니다졸, 플루오로퀴놀론(씨프로플록사신 등)도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특수 상황별 대체 요법
예를 들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치료 시에는 비스무트 4제 요법이나 테트라사이클린 기반 요법이 권장됩니다. 이들 약제는 내성률이 낮고 효과적이지만, 부작용이나 복용의 불편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요약
페니실린 알러지가 있다면 정확한 진단이 우선이며, 대체약으로는 클린다마이신, 마크로라이드계, 일부 세팔로스포린계, 테트라사이클린, 플루오로퀴놀론 등이 활용됩니다. 중증 알러지 병력일수록 전문의 상담과 신중한 약제 선택이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