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진로 소주 도수

by 코딩헤븐 2025. 4. 23.

진로 소주는 1924년 장학엽이 평남 용강군에서 진천양조상회를 설립하며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진로 소주의 알코올 도수는 35도로 출시되었으며, 이는 현재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입니다. 소주의 역사는 곧 한국의 현대사와 함께 흘러왔으며, 진로는 그 중심에 서 있었습니다. 35도로 출발한 진로는 약 40년간 '독한 술'로 자리잡았는데, 이는 당시 알코올 도수를 낮추는 기술이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소주 도수 하락의 시작

1965년 박정희 정부가 양곡관리법을 개정하면서 쌀을 술 제조에 사용하지 못하게 되었고, 이로 인해 증류식에서 희석식 소주로 전환되었습니다. 이 시기에 소주 도수는 30도로 낮아졌습니다. 이후 1973년 진로의 알코올 도수는 25도가 되었고, 1980년대에 소주 소비량이 급증하면서 '소주=25도'라는 인식이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이 공식은 약 25년간 이어졌습니다.

진로 소주 도수

현대의 저도수 경쟁

1998년 하이트진로가 23도의 '참이슬'을 출시하면서 소주 도수 하락의 새로운 국면이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두산주류(현 롯데칠성음료)의 '처음처럼'과 함께 본격적인 저도수 경쟁이 펼쳐졌습니다. 2019년 4월에는 16.9도의 '진로'가 출시되면서 16도 시대가 열렸고, 최근에는 당류까지 뺀 무가당 소주가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제로 슈거 진로의 등장

하이트진로는 2023년 1월 9일,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 트렌드에 맞춰 진로를 '제로 슈거' 콘셉트로 리뉴얼했습니다. 이 제품은 당류를 사용하지 않고 알코올 도수를 16도로 낮춰 깔끔하고 부드러운 목 넘김을 강화했습니다. 하지만 제로 슈거 진로(320kcal)와 일반 진로(330kcal)의 칼로리 차이는 10kcal에 불과합니다. 이는 알코올 자체에 1g당 7kcal의 칼로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소주의 도수는 100년 동안 35도에서 16도로 낮아지며 절반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이는 음주 문화의 변화와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결과입니다. 진로 소주는 시대의 변화에 맞춰 계속 진화하며 국민주로서의 위치를 지켜나가고 있습니다.

진로 소주 도수 진로 소주 도수